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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명한 스위스 산골, 그곳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라나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애니메이션 속 하이디는 알프스 공기만큼이나 싱그러운 아이로, 언제나 통통거리며 뛰어다닌다. 소설 『하이디』가 발표된 후 전 세계인들은 대자연을 만나기 위해 알프스를 찾았고, 『하이디』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 되었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평소 아이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연의 힘으로 키워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했고 그 정신을 『하이디』라는 아름다운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꽃들에게 감탄을 보내고, 치즈와 빵, 염소젖 우유에 행복을 느끼며, 별빛 아래 건초 침대에서 꿀잠을 자는 소녀. 하이디가 하는 말과 하이디가 하는 행동, 하이디가 전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알프스와 같다. 투명하고 정직하며 생기가 넘치고,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쳐흐른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많은 것들, 그것을 오롯이 나눠주는 존재가 바로 하이디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고아 소녀지만, 하이디로 인해 세상은 좀 더 살아볼 만한 의미 있는 것이 되고, 내일은 좀 더 즐거울 수도 있는 귀한 것이 된다.
마흔이 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요한나 슈피리는 이 모든 것을 그저 묘사와 은유로 표현해냈고, 성숙한 작가 정신은 위대한 고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하이디』는 아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력한 감동을 전한다.
목차:
저 산 위로 / 할아버지 집에서 / 염소들과 보낸 날 / 그래니를 만나러 가다 / 초대받지 않은 두 명의 손님 /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다 / 미스 로텐마이어를 덮친 불운한 날 / 수상한 일들 / 제제만 씨가 받은 불길한 보고 / 할머니가 오시다 / 향수병에 걸리다 / 집에 유령이 나타나다! / 다시 집으로 / 교회 종이 울리면 / 여행 준비 / 하이디를 찾아온 손님 / 행복한 나날들 / 되르플리 마을에서 보내는 겨울 / 페터가 모두를 놀라게 하다 /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다 / 클라라가 낯선 생활을 즐기기 시작하다 /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다 /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저자: 요한나 슈피리 (Johanna Spyri) 스위스의 소설가. 1827년 스위스의 히르첼에서 의사의 딸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찬송가 작사가로, 요한나 슈피리 역시 어려서부터 시 쓰기를 좋아했다. 1852년 결혼한 후에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키웠으며, 1871년 마흔네 살의 늦은 나이로 첫 작품을 썼다. 『하이디』는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출간 후 큰 호응을 얻었다. 권위적인 교육관이 팽배했던 당시로서는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연의 힘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주제가 매우 파적이었기 때문이다. 1884년 아들과 남편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을 겪은 슈피리는 그 후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다 1901년 세상을 떠났다.
역자: 이경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외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면서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더 걸 비포』, 『셜록 홈스 전집』, 『이웃의 아이를 죽이고 싶었던 여자가 살았네』, 『비밀의 화원』, 『버드 박스』,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소설이 필요할 때』, 『여행하지 않을 자유』, 『오시리스의 눈』, 『구석의 노인 사건집』, 『하이디』, 『와일딩 홀』, 『기다림의 기술』, 『나를 숲으로 초대한 새들』, 『행복(영국 BBC 다큐멘터리)』, 『이타카 에코빌리지』, 『과부마을 이야기』, 『오늘도 안녕하세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등이 있다.
낭독자: 문지영 KBS 39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극장, 라디오 독서실, 소설극장 등을 통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낭독자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마침내 돌아온 하이디
전 세계 50개 국어로 번역된 『하이디』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학이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설립자인 다카하다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1974년에 함께 제작한 TV 만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로 더욱 유명해졌다. 한국에서는 1976년에 방영되었고, 드넓은 알프스 초원을 염소처럼 뛰노는 하이디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에게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으며, 그 이후로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없이 재창조되었다.
『하이디』는 요한나 슈피리가 1880년에 쓴 1부 「하이디의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 1881년 2부 「하이디는 배운 것을 유익하게 사용한다」를 합쳐서 출간한 책으로 1부의 제목은 당시 슈피리가 좋아했던 괴테의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와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 시대』에서 차용한 것이다.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지만 슈피리는 도시 생활을 하면서 심한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고향을 그리워했다. 주인공 하이디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알프스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이 투영된 것이다. 낯선 도시에서 어려움을 겪은 하이디가 그리운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오는 대목에서 독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그렇게 알프스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장소가 되었다.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산을 오르던 하이디가 이내 그 옷들을 던져두고 자연을 벗 삼아 마음껏 뛰노는 모습은, 우리에게 이제 그만 가벼운 마음으로 이 삶을 즐기라고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하이디]는 어린 독자들에게는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이고, 어른 독자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 같은 존재다. 세상살이에 지친 날, 하이디를 만나라. 자연이 그렇듯 하이디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학 [하이디]
‘알프스’ 하면 ‘하이디’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불문율이자 수학공식 같은 이 관계는 『하이디』가 스위스를 대표하는 문학임을 잘 보여준다. 작가 요한나 슈피리는 실제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을 집필했고, 우리에게 친숙한 TV 만화 역시 스위스 현지 로케이션을 통해 알프스의 사계절 특징을 잘 담아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대성공을 계기로 [빨강 머리 앤], [소공녀 세라] 등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뒤흔든 걸작, 세계명작극장이 탄생했으니, 『하이디』가 그 효시인 셈이다.
현재 스위스의 마이엔펠트에는 『하이디』를 기념하기 위한 하이디 마을이 있다. 책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요한나 슈피리의 얼굴이 새겨진 스위스 동전은 물론,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는 것만 봐도 『하이디』가 스위스에서 어떤 의미인지 짐작할 만하다. 알프스가 낳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 하이디, 건강한 생명력으로 가득한 긍정의 기운을 이 책에서 만나보시길.
그리움을 마주하는 시간, 노스탤지어의 세계
아침이면 하이디는 건초로 만든 침대에서 눈을 뜨고 염소와 나무, 꽃들에 인사를 건넨다. 온종일 자연의 품에서 뛰놀다 저녁노을의 배웅을 받으며 산에서 내려오면 밤별의 자장가와 함께 단잠에 빠진다. 『하이디』가 쓰인 19세기 후반은 유럽 전역이 산업혁명의 영향 아래 있었다. 특히 스위스 농촌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렸는데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가 심해졌고, 빠르게 산업화되는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옛 농촌을 그리워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알프스를 그리워하던 하이디가 마침내 다시 돌아오는 장면은 그래서 더욱 의미 있다.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을 그리워했을 이들에게 『하이디』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 노스탤지어의 세계였다.
어느새 알프스의 풍경 속에 자리 잡은 하이디를 통해 우리는 각자 지나온 그리운 순간을 떠올린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은 멀리 치워둔 채로 염소처럼 뛰어놀고, ‘전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휘파람을 불며 지나가는 소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하이디를 보며 즐거움이 충만했던 어린 시절이 마음에 차오른다. 여유를 누릴 안식처 하나 찾기 힘든 지금의 삶 속에서 억압도, 경쟁도 없는 알프스 자연이 선사하는 평화로움이 반갑다. 그래서 우리는 알프스가 그리워 이불 속에서 소리 없는 울음을 쏟아내는 하이디와 같이 울고, 알프스로 돌아온 순간 하이디와 함께 깊은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슈피리는 하이디를 통해 ‘따스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인류 보편의 감정을 이야기했고, 우리가 140년이 흘러서도 변치 않는 감동을 받는 이유다.
건강한 성장의 의미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연의 힘으로 키운다는 『하이디』의 내용은 권위적인 교육관이 지배하던 당시에 꽤 놀라운 작품이었다. 스위스는 유럽에서는 가장 늦은 1971년에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였다. 여성, 특히 여자 어린이의 경우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자아로 인식하지 않던 때에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1880년)에 나온 하이디라는 캐릭터는 거의 혁명에 가까웠다. 하이디는 어리지만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감독이 캐릭터 디자이너에게 ‘정면에서 똑바로 할아버지의 눈을 응시하는 하이디의 표정’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그 이유다. 그 주문을 들은 캐릭터 디자이너는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강한 내면을 가진 여성을 떠올렸다고 한다.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육체와 정신을 가꾸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하이디로 인해 주변 사람들 역시 성장한다. 떠도는 소문들에 갇혀 마음의 문에 빗장을 걸고 살았던 할아버지는 마음을 열고, 슬픔에 잠겨 매일을 보내는 눈먼 그래니는 살아 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된다. 페터는 하이디로부터 글을 배우고 클라라는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된다. 외동딸의 죽음을 겪은 의사 선생님은 하이디에게서 삶의 희망을 발견한다.
어둡고 우울한 날에도 하이디는 불을 밝혀 환한 빛을 만들 수 있었다. 고된 삶이어도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알고 그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기어코 찾아내는 하이디를 보며 낙담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삶을 사는 내도록 우리는 성장한다. 아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어른은 좀 더 어른다운 어른이 되기 위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베풀 줄 아는 것이 건강한 성장임을 하이디에게서 배운다.
© 2020 Storyside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9789152130377
ผู้แปล :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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หนังสือเสียง : 3 พฤศจิกายน 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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